안녕하셨어요? 잘 지내시죠?
기도부탁이 있어서 연락 드립니다. 몇 주 전부터 아내가 잠을 못 잘 정도로 속이 많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곳 병원에 가도 별다른 검진이 되지 않고, 아내 어머니도 암으로 소천하시고 오빠도 젊은 나이에 암으로 소천하셔서 아무래도 가족력이 있는 상황이다 보니, 확실하게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아이들과 함께 한국에 잠깐 들어갔습니다.
오늘 결과가 나왔는데, 다행히 암은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담석이 많이 커져 있어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음주 화요일에 입원하고 수요일 수술, 그리고 금요일에 퇴원하는 것으로 현재 스케줄을 정했습니다. 요즘 한국 상황에서 이렇게 수술 날짜가 정해진 것이 우선 참 감사합니다.
현재는 전체 배를 개복하는 수술이 아니라 복강경 수술로 한다고 하는데, 상황에 따라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합니다. 개복 수술이 아닌 복강경 수술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술 후 빠른 회복을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몸의 또 다른 부분도 다음주 월요일에 검사를 하기로 했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도록 또한 기도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이 상황들을 통해 저희가 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전적으로 신뢰하는 시간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환절기에 몸 건강 유의하시고요, 샬롬을 기도합니다.